오는 10월 24-25일 양일간 ‘세계시민교육 실천과 페다고지를 위한 국제회의’ (이하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가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세계시민교육: 약속에서 실천으로’라는 중심 주제 하에 진행될 예정이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교육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유네스코 본부와 협력하여 개최된다.
이 회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하나의 세부목표로 이행되는 세계시민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 전문가와 실천가 및 이해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금까지의 세계시민교육 현황을 돌아보고, 그들의 경험과 활동을 공유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각계각층 저명인사의 패널토론 및 발표 등으로 구성된 전체세션과 지구촌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교육자 및 전문가들의 사례발표와 참여형 워크숍으로 구성된 분과세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세션에서 활발한 토론에 참여하고 혁신적 페다고지를 활용한 교육활동과 수업사례를 접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및 교육자, 교육정책입안자, 학계, 기업, 시민단체 소속 관계자 및 청년 대표 뿐 만 아니라 세계시민교육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 등 총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본 회의는 교육정책입안자들 간의 정책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조세션을 시작으로 개막을 올릴 예정이다. 기조세션의 연사들은 각국의 교육정책 속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의 현황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공통질문 및 개별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지구적 차원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청사진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뒤이어 진행될 패널토크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세계시민이란?’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대, 문화권 그리고 전문분야를 대표하는 연사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의 정의와 자질, 역량 및 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아프리카 교사가 생각하는 세계시민에 대해 나누어 줄 말라위 교사 알버트 사카(Albert Saka),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계시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줄 이재령 인텔코리아 상무, 청년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강조하는 멕시코 청년 브라울리오 구에메즈(Braulio Guemez),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사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JTBC 비정상회담의 전 멤버인 수잔 샤키야(Sujan Shakya) 등 각계각층 다채로운 분야의 연사를 초청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세계시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고 그 의미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분과세션Ⅰ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실천가’라는 주제로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세계시민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학교, 교사 그리고 청년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우수사례를 접하며 세계시민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실용적 아이디어와 노하우 등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 첫 순서로 진행될 GCEDTalks는 토크 콘서트의 형식을 빌려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를 초청하여 ‘더불어 살기 위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세션이다. 본 세션에서는 특히 연사들의 진솔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등이 공유될 것이다. 세계적인 출판기업 엘스비어(Elsevier)회장이자 미래 교육을 이끌어나가는데 헌신하고 있는 지영석 회장, 법을 전공하는 에티오피아 여대생으로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레딧 케페일(Rediet Kefale), 그리고 교육적 여행을 통해 국제이해를 함양시키는 단체인 인보이스(Envoys)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창립자인 세스 레이튼(Seth Leighton) 등 을 초청하여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의 삶을 가능케 한 교육의 힘을 생동감 넘치는 강연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GCEDTalks 세션 후 세계시민교육 청년 네트워크 발족식과 국제이해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여러 참가자들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다음 순서로 예정된 분과세션Ⅱ(세계시민교육의 주제별 접근)는 세계시민교육의 핵심적 4가지 주제인 △평화의 문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PVE) △지속가능발전과 인권의 이슈를 심도있게 살펴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페다고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세션들은 참가자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참여형 워크숍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분과세션Ⅲ(세계시민교육의 학습과정 및 평가)은 세계시민교육 실행과 밀접히 연관된 수업설계, 계획, 진행, 평가 방법을 논의할 것이다. 이 4개의 세션에서는 어렵고 궁금하게 여겨졌던 세계시민교육의 교수법과 학습성과 평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학교 등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시민교육의 주체와 가치, 실천방안 등에 관한 다채로운 논의의 장을 제공할 이번 회의를 통해 다차원적인 인류공동의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세계시민교육이 제시될 것이다. 이 회의는 특히 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및 정책, 문화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요 이해관계자 간의 쌍방향적 소통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한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를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이론적 차원에서의 논의를 넘어 세계시민교육의 국가·지역·국제적 수준의 실질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시민교육의 실천사례와 페다고지 공유에 초점을 맞춘 첫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회의는 아래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