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마무리하는 쌤컨퍼런스(SSAEM Conference)가 11월 21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본 교육교류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추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교육부 및 대사관 관계자와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교육부 신미경 과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개회식은, 임현묵 아태교육원장의 환영사와 더불어 주한 태국 대사관 Tanee Sangrat 대사, 주한 라오스대사관 Alounkone Boulommavong 공사참사관,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Eung Saravuth 서기관, 그리고 말레이시아 교육부 Rohayati binti Abd Hamed 국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교육교류사업을 시행하는 8개국 교육부의 대표들이 다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교육교류사업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을 확인하고, 사업 시행과 효과 측면에서 국가별 특징을 알아보는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히 24년도에 새롭게 시작된 온오프라인 통합교류 참가교인 서울영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발표자로 연단에 올랐다. 학생들의 발표는 교사뿐 아니라 학생들 또한 주체적으로 이번 사업에 참가하였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분과세션에서는, 2023년 말 유네스코 본부에서 채택된 ‘평화 인권, 국제이해, 협력, 자유, 세계시민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 권고’를 적극 반영하여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세계시민으로서의 디지털·미디어 문해력 증진활동, 문화다양성 이해와 세계시민, 푸른 환경을 위한 세계시민의 연대의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을 통하여 참가자들이 각 주제에 대해 제시한 다양한 접근법과 구체적인 교육활동을 엿볼 수 있었다.
교육교류사업의 특징은 교사만의 일방적인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와 각 배치학교가 사업의 목표를 함께 이뤄나가는 데 있다. 이러한 한국과 협력국 배치학교 간의 협력과 적극적인 참여를 담아낸 배치학교 관계자 발표 세션을 통하여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생생한 반응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는, 사업 참여 후 적극적인 후속 활동을 개진하고 있는 기참가교사들이 파견 혹은 초청 이후의 이야기를 전하는 대담이 진행되었다. 2013년 초청교사 등 기참가자 6명은 교육교류가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하게 꾸려온 그간의 활동들을 공유하고, 더불어 참가자·국가·분야별로 시행할 수 있는 후속 활동 아이디어를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제안하여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