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은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함께 지난 2018년 11월 13일, 유엔 본부에서 ’2018 유엔 세계시민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주 유엔 카타르 대표부, 안도라 공국 대표부, 과테말라 대표부, 유네스코 뉴욕 연락사무소의 공동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각국 주 유엔 대표부 대사 및 고위인사, 학계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 본 포럼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이라는 대주제 하에 세계시민교육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세계시민교육의 지속적인 전지구적 확산 방안을 모색을 하였다.
이날 개회사에서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조태열 대사는 “국가간 상호연결성이 강화됨에 따라 폭력적 극단주의, 기후변화 등과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의 새로운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더 포용적이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혁적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며 세계시민교육의 날 지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은 좌장을 맡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정우탁 원장의 여는 말로 시작되어 콜롬비아, 가나, 멕시코, 오만의 세계시민교육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롬비아 로스 안데스 대학교의 Ana Maria Velasquez 교수는 오랜 내전 끝에 이루어진 콜롬비아 평화협정을 소개하며 이와 같은 특수상황에서 비롯한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가나 시민교육 국가위원회 대외협력부 Joyce Afutu 국장은 교사 역량강화 워크샵 및 유네스코 가나 위원회의 유네스코 학교 및 지역사회기반 그룹활동 등을 통해 세계시민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음을 공유했다. 이어서, 멕시코 Normal Miguel F. Martinez 학교의 교사인 Cyomara Inurrigarro는세계시민교육 예비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Nuevo Leon 지역의 유네스코 학교에 세계시민교육을 확산시킨 사례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오만 술탄 카부스 대학의 Khalaf Marhoun Al'Abri 교수는 유치원, 공립학교 및 고등교육 시스템에 세계시민교육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여왔음을 소개하였다.
두 번째 세션은 세계시민교육 확산(세계시민교육의 날 지정)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참석한 발표자 및 패널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Elisenda Vives Balmana (주 유엔 안도라 공국 대표부)
Bakhtiyor Ibragimov (주 유엔 우즈베키스탄대표부)
Patrice Ssembirige (우간다 교육과정개발원)
Lily Gray (유네스코 뉴욕 연락사무소)
정은희 대표 (IVECA/ IDEG 운영위원회 공동의장)
발표자들은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다양한 국가별 연구 및 이행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세계시민교육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세부목표 4.7의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공통적으로 강조하였다. 세계시민이란 정의, 형평성, 존엄, 존중의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전 지구적 이슈에 대해 이해하며, 자신의 문화적 유산(혹은 정체성)을 포용하며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는 사람이라는 정의에 대한 논의가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또한 “모든 이를 위한 세계시민교육”은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가능할 수 있음을 강조되었다. 더불어, 양질의 교육을 위한 세계시민교육과 이를 담고 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세계시민교육의 날 지정과 같은 집합적 행동과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세계시민교육의 날이 지정된다면 유엔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계시민교육의 날이 지니는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포럼을 마무리 하며,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박철주 차석대사는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며 내가 속한 곳에서 행동하기(Act locally, think globally)” 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과 세계시민교육의 지역적, 국가적인 지속적인 이행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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