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세계시민교육의 내용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Merryfield의 개념틀을 사용하였는데 세계시민교육을 일곱 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첫째, 인류와 세계를 역동적, 유기적, 상호의존적인 체계로 이해하기, 둘째, 전지구적 쟁점 이해하기, 셋째, 다양한 문화와 관점 이해하기, 넷째, 지역적·전지구적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능·책임감 갖기, 다섯째, 역사적인 차원에서 인류의 상호연계성 이해하기, 여섯째, 간문화적 이해·상호작용·의사소통, 일곱째, 비판적인 맥락에서 편견 해소와 도덕 교육의 중요성 인식하기 등이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전 교육과정과는 달리 지구촌을 역동적, 유기적, 상호의존적인 체계로 이해하는 내용이 강화되었고, 경제 외에 문화, 정치 분야가 포함되었다. 둘째, 구체적인 전지구적 쟁점과 이슈를 포함하고, 다양한 문화, 관점, 세계관의 내용이 강화되었다. 셋째, 지역적·전지구적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데 필요한 역량이 강조되었다. 넷째, 간문화적 이해와 상호작용, 의사소통 내용이 미흡하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편견을 해소하는 내용이 부족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하였다. 첫째, 세계시민교육 내용 요소들의 계열성을 높이도록 구성해야 한다. 둘째, 간문화적 이해와 상호작용, 의사소통 내용을 강화하고 자민족 중심주의, 고정관념 및 외국인 혐오를 극복할 수 있는 내용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교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의 개발과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