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사회는 미국우선주의, 브렉시트, 극우정당의 부상 등 여러 급격한 변화로 인해 2 차 대전 이후 70 여 년간 다져온 다자주의 기반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부터 시작되는 이러한 현상은 국가 간 외교라는 „상위정치‟만으로는 다자주의를 지키기 힘든 시대가 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현 다자주의 체제의 상징인 UN 은 금년 중점과제 중 하나로 “전세계적인 UN 가치 강화”를 내걸었다. UN 기구 중 교육과학문화의 지적 협력을 통해 인간의 마음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UNESCO 를 통해 인류의 마음 속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