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통신의 발달은 물론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시민은 일국의 국경을 넘는 개념이기 때문에 세계시민 자체는 물론 세계시민교육의 개념은 정의상의 곤란에 직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시민교육의 내용이 무엇이어야 하는 지가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이에 본고는 ① 일국의 시민과 세계의 시민 사이의 딜레마는 무엇인가, 그리고 세계화와 그 결과 사이의 딜레마는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본 후, ② 의미연결망 분석과 문헌분석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핵심 요소로서 전지구적 보편성은 무엇이고, ③ 세계시민교육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한국적 특수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세계시민교육은 전 세계의 모든 학생들에게 한 종류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문화, 지정학적 위치, 정치 및 인권 발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보다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보편성과 함께 특수성에 대한 논의를 수행하였다. 또한 본고는 세계시민교육을 도구주의적 관점에서 보는 것을 탈피하여 기아, 빈곤, 불평등, 인권,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참여적인 태도를 중시하는 변화지향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