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시민교육의 효과적인 교수학습 모형의 하나로 협동학습의 타당성을 탐색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교수학습(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세계시민교육은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7에 포함된 글로벌 교육의제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됨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공교육 과정에 반영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의 적합한 교수학습 모형과 구체적인 교수학습(안)에 대한 실천적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이론적 검토를 통해 협동학습은 긍정적 상호의존성, 개인 책무성, 집단과정, 촉진적 상호작용, 대인관계 및 사회적 기술을 본질적 요소로 하는 구조화된 교수학습 모형으로 그 자체에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데 효과적인 학습구조를 가지고 있어 다른 어떤 교수학습 모형보다 세계시민교육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형임을 분석·규명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협동학습 모형들 중에서 직소 모형을 적용하여 인류 및 자연의 역사가 집약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소재로 세계시민교육 교수학습(안)을 개발·제시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교수학습(안)은 교육 현장에서 자신의 정체성 형성, 타인에 대한 이해, 책임의식 함양, 지역·국가·세계차원에서 공동체간의 상호작용과 연계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한 지식과 행동의 연계를 강화하여 학습자 중심의 변혁적 세계시민교육 구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