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평등과 관련된 교육 영역에서의 논의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즉 기존의 논의는 대체로 능력주의를 전제로 교육기회의 분배 실태와 구조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독립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로 인간을 규정했던 근대적 인간관을 의존적이고 관계적인 존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는 정의의 개념이 확장되어온 과정을 정리함으로써 평등이 적용되어야 할 영역의 다차원성을 확인하고, 앞에서 정리한 현대철학의 인간관에 근거하여 평등의 영역을 경제적 자원이나 사회적 지위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정과 정치적 대표, 애정, 돌봄 등과 같은 정동적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평등에 대한 논의가 국민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한계를 안고 있음을 지적하고, 세계시민교육과 평화교육의 맥락에서 평등의 적용 범위가 지구공동체 전체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출처: 경기도교육연구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