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아래 포럼)이 오는 11월 3일(목)부터 4일(금)까지 이틀간 서울 을지로 입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민현식, 아래 사업회)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대사 박상미)가 공동주최하고 통일부와 외교부가 후원하며 유네스코 본부가 협력한다. 포럼 주제는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착어로 문학하기와 세계 사전에 나타난 지역어’이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본부(사무총장 오드레 아줄레)가 협력하는 행사로, 국내외 토착어 시인(창작자)과 토착민(토착어 사용자)들이 참여해 실현이 가능한 토착어 보존과 발전에 대한 모색과 소멸 위기의 토착어를 공유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사업회, 유네스코와 협력하여 국제학술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2021년 2월 제1회 포럼에서는 국내외 언어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유엔이 지정한 ‘세계 토착어 10년(2022-2032)’ 홍보 및 동참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더불어 토착어를 영상매체로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토착어로 문학하기’ 시범사업을 유네스코에 제안하고 지난해 11월 제2회 포럼에서 토착어 시인들을 초청해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착어로 문학하기’를 추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세계 토착어 10년에 적극 동참하고 토착어 보존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토착어 작품을 수집하고 공유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나아가 언어와 사전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사전에 나타난 지역어를 연구하며 토착어 보존 플랫폼 구축, 담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 에콰도르, 필리핀, 잠비아, 몽골, 동티모르 등의 토착어 시 창작자와 지역어 사전연구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포럼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개막식, 1세션, 2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되며 토착민들이 토착어 작품들을 낭송한 영상은 행사종료 후 포럼 홈페이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영상은 사업회 포럼 종료 후 겨레말TV 채널에 공개된다.
개회식은 민현식 사업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환영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축사, 박상미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의 영상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1세션(1일차, 11월 3일)은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착어로 문학하기’, 2세션(2일차, 11월 4일)은 ‘세계 사전에 나타난 지역어’로 구성되어 있다.
1세션에서는 권재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에콰도르의 시인 야나 루실라 레마 오타발로(키츠와어), 전라도의 시인 이대흠(전라도어), 필리핀의 시인 마르조리에 에바스코 페르니아(비니사야어), 평안도의 시인 이명애(평안도어), 잠비아의 시인 창가미어 음찌지(냔자어/체와어) 등 토착어 창작자들이 토착어 작품과 창작 과정을 발표하고 토착민들이 낭송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세계 사전에 나타난 지역어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는 제주 방언과 사전으로 제주어연구소 강영봉 소장의 발제와 서울대학교 정승철 교수의 토론이 진행되며, 두 번째 순서는 다우르어와 사전으로 몽골국제대학교 안상혁 교수의 발제와 서울대학교 김주원 명예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세 번째 순서는 테툼어와 사전으로 동티모르 국립대학교 벤자민 코트리얼 교수의 발제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도원영 교수의 토론이 있고, 마지막으로 겨레말큰사전 편찬과 지역어라는 주제로 사업회 김강출 편찬부실장의 발제와 순천대학교 신성철 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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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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