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많은 이들이 전 세계에서 민족주의적 관점의 부상을 목도해왔다. 이에 관해 평론가들은 배타성과 외국인 공포증, 때로 인종주의적 주장과 공공장소 내 폭력적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 경제적 보호주의에 더욱 중점을 두는 현상에 대해 언급해왔다.
이러한 추세는 교육의 역할에 대해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평화롭고 공정한 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능력·가치·태도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유네스코 교육 분야의 핵심 사업인 세계시민교육(GCED,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에 있어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민족주의적 관점이 부상하고 있다는 증거 및 그 원인을 규명하고, 이러한 현상으로부터 세계시민교육이 어떠한 도전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 책은 유네스코의 사업과 더불어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는 다른 교육 종사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권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