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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한 "평화문화를 만들어 가는 세계시민교육" 제안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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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이 평화의 가치와 세계시민교육을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2021년 7월 21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한 "평화문화를 만들어 가는 세계시민교육" 제안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제사회와 교육당국의 핵심인물의 지지로 토론회를 시작하며 

임현묵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에는 특별히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과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각각 특별메세지와 축사를 전달하여 축하와 함께 교육원의 제안을 지지했다. 특히 반기문 사무총장은 기후 및 환경 교육을 포함한 세계시민교육은 어릴 때부터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최교진 회장은 일부 전문가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목표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보편가치로서의 ‘평화문화’와 시대의 요구인 ‘세계시민교육’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조발제자인 강순원 한신대학교 교수가 교육을 통한 평화문화 조성의 중요성,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로서의 평화문화의 탄생과 발전 배경, 미래형 교육과정에 왜 평화문화와 세계시민교육이 반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래의 핵심 제안 내용을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어서 김병연 서울 양재고등학교 교사가 교육과정 개정 논의의 중요성, 현 교육과정과 교과서 사례 분석, 교육과정에 세계시민교육 반영 방향 및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제안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특히, 제안된 '포용적인 세계시민‘은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개정 교육과정과도 맞닿아 있을 만큼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이므로, 개인, 지역, 국가 세계 차원에서 소통하며 평화문화를 만들 수 있는 포용적인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지기를 강조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정과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열띤 토론 이어져

 

제안서 발제 후에 이어진 토론 세션에는 총 8명의 토론자가 참가하여 교육의 각계각층에서 바라본 교육원의 제안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임재일 경기 서원초등학교 교사는 평화문화를 위한 교육과정이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중요하므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드는 수업 방식이 필요하며, 교육원이 제안한 인간상에 ‘생태 친화적인 삶’이란 표현이 있긴 하지만, 필환경시대인 만큼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경원 서울 광문고등학교 교사는 미래세대가 살아갈 2040년대는 기술의 발전을 고려한 세계시민교육과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경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부회장은 교육개혁은 사회 변화를 위한 가장 빠른 해답이지만, 현 상태에서는 바람직한 미래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교사, 학교, 교육행정부처, 가정, 지역사회 등이 함께 실천해가야 할 방안들을 제안했다. 

 

춘천 성수고등학교 김민수 학생은 실생활과 동떨어지지 않은 교육이 진정한 학교교육이며, 한국사회에서는 ‘입시 중심의 교육제도와 과열화가 세계시민교육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교과서에서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는 전쟁, 기아 등의 주제를 긍정적으로 다루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사례를 담은 영화 등을 매개로 학습하면 주체적ㆍ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며 제안 내용에 동의했다. 

 

다음으로 이성숙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팀장은 이번 제안서가 기존의 보편적 시민교육, 평화교육에서 누락되었던 한반도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도 매우 유의미한 제안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조대훈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부회장은 세계시민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잘 정착하기 위한 3가지 과제로, 첫째, 민족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정립되어야 하고, 둘째, 다양한 정부부처 업무 성격에 따라 산발적ㆍ부가적 접근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는 시민교육 정책을 세계시민교육 중심으로 범교과적 교육과정 정책 구성의 중추적 원리 및 원칙이 되도록 하며, 셋째,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된 전학교적 세계시민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손동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과장은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더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해야 하며, 세계시민교육의 구체적인 교수법과 평가방법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열관 경희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글로벌 연대감에 대한 교육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세계시민교육은 모든 과목에서 융합적으로 실시되어야 하고, 탐구와 실천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윤리적 딜레마 해결 학습 등 여러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세계시민교육의 실천을 위해 학교 환경과 문화가 바뀌어야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인 종합토론에서는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당장 세계시민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 필요한 실천과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제안서 작성에 핵심연구진으로 참여한 배성호 서울 송중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 확대와 교과목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어떻게 접목시켜 교육할지에 대한 교육자료 개발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교사는 미래에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마련되어야 하며, 임재일 교사는 교사가 장소 기반 학습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현묵 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세계시민교육은 이 시대의 요청이며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앞으로 차기 교육과정에 평화문화를 만드는 세계시민교육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협력해 나갈 것을 밝혔다.

 

토론회 다시보기: www.youtube.com/watch?v=0M8zG_ftnuo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특별메세지: https://www.youtube.com/watch?v=aqbAfVvvpmM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축사: www.youtube.com/watch?v=atC3yxgelG8

 

URL:

http://www.unescoapceiu.org/post/4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