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이하 아태교육원)은 5월 26일 ‘2019년 서울환경영화제 연계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지난 4월 회복적 생활교육을 주제로 한 제1회 세계시민교육 아카데미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본 아카데미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슈 중 하나인 전지구적 환경문제를 세계시민교육에 녹여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블루 (카리나 홀든 作, 2017)’를 관람한 후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의 그린토크와 청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이선경 교수의 심화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영화 ‘블루’는 우리 생활에서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이 해양생물과 주변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밀착된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전 세대에서 볼 수 있었던 수많은 생물들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후세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환경 지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사소한 노력이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이에 홍수열 소장은 환경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으레 떠올리는 보편적인 방식보다는 개개인의 독창적인 생각을 반영한 자유로운 실천 방식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선경 교수는 학생들의 의미 있는 환경 문제 학습을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일상과 SSI (Scientific Social Issue)의 연관성을 자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함에 주목하였다. 이에 참가 교사들은 환경 문제에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질문 (authentic questions)을 통해 학생들이 교내 혹은 가정에서 실제 행동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적 페다고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은 선도교사들의 세계시민교육 역량강화를 통한 더 나은 교내 환경교육을 위해 참가 교사들에게 후속 자료 공유 등과 같은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