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시민교육(국제이해교육)’의 관점에서 ‘국제 바칼로레아’의 지리교육과정을 검토해본다. 세계시민교육은 세계화의 도전에 대한 커리큘럼 대응책으로 국제적· 상호 문화적· 세계적인 감수성, 지식, 의사소통 및 이해를 촉구한다. 즉 세계시민교육은 미래의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다. 1968년에 설립된 국제 바칼로레아(현재 IB, 예전엔 IBO)는 비영리 교육재단으로 세계시민교육(국제이해교육)을 위한 4종류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제 바칼로레아재단의 공인을 받은 학교만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으며 세계 150여 개국에 공인 받은 5,000 여 개의 IB 학교가 있고, 일종의 대학입학자격증인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는 세계 많은 대학에서 인정해주고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는 높은 수준의 교육수준과 학생들의 성취도 뿐 만 아니라 문화 간 이해와 존중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 라는 그룹 중의 하나로 선택하는 지리 교과과정은 주제(계통지리)별로,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조직되어 있고 다루는 범위는 전 세계를 망라한다. 그 핵심에는 인구, 환경, 자원 과 발전이라는 상호 연관된 주제들이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 지리과정의 주요목적은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시각을 갖추게 하고 세계의 상호의존성 에 대해 인식하며 당면한 세계 문제를 분석함에 있어 지리의 유용성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