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평생교육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는 교사의 모습에 대한 재탐색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하에, 플라톤의 교육사상을 중심으로 교사의 본질적 의미와 역할에 대해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UNESCO 평생교육의 네 가지 원리를 근거로 학교의 안팎의 변화와 교사의 역할이 어떻게 요구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플라톤의 관점에서 바라본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철인, 동굴의 비유에 대해 살펴본 후, 플라톤이 제시한 교사상이 오늘날 평생교육시대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밝히고, 그 속에 내포된 교사로서의 역할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탐색하였다.
연구결과, 평생교육시대의 교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나 이는 단순히 안내자, 조언자로서의 단순한 역할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평생교육시대 교사의 변화된 모습은 지식전달자로부터 삶을 풍성하게 살아가기 위한 윤리적 훈련가로, 교사-학생의 관계에서 벗어나 대화와 토론을 통한 공동의 학습자로, 학습소외, 학습 불평등 가운데 포용적 교수의 실천가로, 열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배우는 생성적 존재로 모색된다. 이를 통해 오늘날 추락하는 교권과 학습권의 자리다툼 가운데 기존 교사의 역할을 넘어 교사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과 의미에 대해 시사점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