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유산협약'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1,100건이 넘는 곳이 세계유산으로 공인되어 그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인류 전체의 의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세계유산이 유산 안팎의 다양한 개발행위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그러한 개발행위로 인한 유산의 훼손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개발행위를 실행하기로 결정하기에 앞서 유산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야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나온 안내서가 바로 본 '세계유산 영향평가 지침서(이하 '지침서')이다. 지침서는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도록 용어정의, 점검목록 등을 제안하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영향평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UNESCO와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ICCROM, ICOMOS와 ICUN이 개발한 이 지침서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유산보호와 고품질의 적절한 개발이라는 일석이조의 목적을 달성하는 대안을 찾기 위한 안내서이다. 세계유산협약의 당사국, 유산관리자, 계획정책 당국과 개발 사업자까지 본 지침서를 활용하여, 인류의 공동 사명인 소중한 유산을 후세에 전승하는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