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고찰하고자, 2012년 2학기 중 대전의 한밭복지관이 주관한 창의적 체험활동에 참여했던 중학생 216명과 일반 중학생 71명 등 총 287명을 대상으로 인간의 보편적 가치, 다양성에 대한 가치존중, 세계문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 문제해결에 대한 참여의지, 세계지향성 등 5개 영역의 세계시민의식을 비교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밝혀진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자 청소년은 다양성에 대한 가치존중이 남자 청소년 보다 높지만, 세계문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 그리고 문제해결에 대한 참여의지는 낮았다. 둘째, 외국에 가본 경험 유무는 세계시민의식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외국에서 1년 이상 살아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인간의 보편적 가치, 다양성에 대한 가치존중, 세계지향성 등 3개 영역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보다 세계문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많았고, 문제해결에 대한 참여의지도 높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한 세계시민교육의 양적, 질적인 보완과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연계 방안, 다문화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과의 연계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