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야에서 기술의 역할은 오랫동안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다. 기술은 지식을 민주화할 것인가, 선택된 소수가 정보를 통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인가? 기술은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인가, 돌이킬 수 없이 기술에 종속되는 미래로 이끌 것인가? 기술은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할 것인가,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인가? 기술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사용되어야 할 것인가, 아이들의 발달에 위험 요소가 될 것인가? 이러한 논쟁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교와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적절하고 공평하며 측정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증거를 바탕으로 기술을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술 사용은 학습자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며, 교사와의 대면적 상호작용을 보완해야 한다. 기술은 이러한 조건에 따라 사용되는 도구로 인식되어야 한다. 2023년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는 중간 점검을 하면서 2030년 교육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남아 있는 문제를 평가하고 있다. 교육은 기술 진보의 목표 달성을 넘어, 다른 발전 목표들의 달성을 여는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