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OECD가 새롭게 제안한 Education 2030 역량틀을 비교하는 교육과정 매핑(curriculum mapping)을 통해 우리 국어과 교육과정의 특성을 분석하고, OECD Education 2030 프로젝트로부터 향후 국어과 교육과정의 설계 및 실행을 위한 시사점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OECD 교육과정 내용 매핑(CCM) 프레임워크에 반영된 국어과와 OECD 참여국의 자국어 교과의 역량 반영 정도를 비교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 소양은 국어과와 OECD 2030 역량 반영 정도가 유사하였다. 둘째, 기능, 태도, 가치 중 국어과는 ‘문제해결력’과 ‘학습에 대한 학습’에서는 OECD 참여국 평균보다 높으나, ‘비판적 사고’는 유사하게, ‘끈기/회복력’은 OECD 참여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셋째, 주요 개념 측면에서 국어과는 ‘학생 주도성’과 ‘협력적 주도성’에서 모두 OECD 참여국 평균보다 높았다. 넷째, 변혁적 역량에서 국어과는 ‘새로운 가치 창조하기’와 ‘긴장과 딜레마 해소하기’에서는 OECD 참여국 평균보다 높으나 ‘책임감 가지기’는 낮게 나타났다. 다섯째, 복합 소양 반영 정도에서 국어과는 ‘미디어 리터러시, 컴퓨팅 사고력/프로그래밍/코딩’에서 OECD 참여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기업가 정신, 금융 소양, 글로벌 역량,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양’은 OECD 참여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러한 비교는 추후 국어과 적용(활용)의 적합성과 정합성을 검토할 근거 자료, 현장교사들의 교육과정 재구성의 타당성 근거, 타 교과와의 융합 교육을 실시할 때의 근거,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 추구하는 인재상, 핵심역량, 목표와 내용(성취기준) 등을 구체화하여 문서화하는 참고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