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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을 위한 세계시민교육과 기후위기 온라인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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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9월 27일 (월) 유네스코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을 위한 세계시민교육과 기후위기 온라인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날로 드러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이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캐나다, 콜롬비아, 이탈리아, 요르단, 케냐, 쿠웨이트, 필리핀, 대한민국, 사우디 아라비아, 세네갈, 세르비아)에게 세계시민교육과 기후위기에 관한 온라인 포럼을 제안하여 이루어 졌으며, 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유네스코 교육 및 자연과학 분야의 활동 소개 및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정의 관점에서 바라 본 기후위기에 대응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 주제 발표, 그리고 참가자들의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김동기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의 변화 속에서도 유네스코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 우호국 그룹에 감사를 표하며, 우호국 그룹이 결성된 이후 ‘Global Call Against Racism’ 채택,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가 함께 주최한 ‘인종차별 대응 글로벌 포럼’ 개최, 그리고 우호국 대사들이 함께 참여한 SNS 홍보활동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소개하였다.

 

김동기 대사는 이번 포럼 주제인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이며,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인식,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시민양성이 중요하기에 포럼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재조명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지구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교육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후 스테파니아 지아니니(Stefania Giannini)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의 기후위기에 대응한 유네스코 교육분야 활동 소개가 이어졌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기후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임을 언급하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관점에서 기후변화교육, 환경교육에 대한 유네스코의 주요 활동과 프로젝트를 소개하였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또한 금년 5월 개최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세계회의에서 채택한 베를린 선언에서의 기후변화 내용 반영과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인식 제고 및 역량개발을 위한 주요 활동들을 소개하며, 46개 회원국이 기후변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국가들은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였다.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사무총장보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4.7을 기후와 연관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는 모든 교과과정에 기후교육이 내재되어 세계시민으로서 현 상황 인지 및 향후 영향을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며, 기후변화는 의제의 특성상 종합적인 관점에서 범부서간 협력이 필요한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샤밀라 나이르 베두어 유네스코 자연과학 사무총장보의 기후위기에 대응한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활동 소개가 이어졌다. 나이르 베두어 사무총장보는 기후변화 대응은 13번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3)임을 언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이해(Climate Change Literacy) 관점에서의 유네스코 활동들을 소개하였다. 나이르 베두어 사무총장보는 기후변화 대응은 완화(mitigation)와 적응(adaptation) 관점의 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원인과 결과 등 기후위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들을 과학적 연구와 증거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나이르 베두어 사무총장보는 자연과학 섹터의 모든 사업에서 기후변화가 주요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주요 사례와 함께 설명하면서 관련 부서와 사업 간 긴밀한 협력과 연계, 종합적인 접근 및 인식제고 활동 강화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였다.

 

 

이어진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는 환경교육재단(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의 교육분야 시니어 디렉터인 프라모드 쿠마르 샤르마 박사의 지속가능성 관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 주제 발표와 나이지리아 알렉스 에쿠우메 연방대학교(Alex Ekwueme Federal University) 기후와 발전 센터장인 추쿠메리제 오케레케 교수의 글로벌 정의 관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프라모드 박사는 세계시민교육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며, 국제/지역적 관점에서 학습자들에게 평화와 관용, 포용과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독려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환경시민권(Environmental Citizenship)은 세계시민교육의 한 분야로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 기술, 가치와 태도, 역량을 갖춘 시민성이라고 정의하며, 환경문제의 구조적 원인과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환경 관련 권리와 의무를 다 하는 시민 양성을 위해 환경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추쿠메리제 교수는 나이지리아의 환경변화와 대응을 사례로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물리적 위험과 2차적 전환 리스크를 설명하며, 지금까지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해 선택해 온 관리접근방식에는 선진국과 후진국 간 경제개발과 탄소배출의 관계, 탄소배출 총량과 감축의 시급성, 오염배출의 비대칭성, 오염결과의 비대칭성, 국제 협상의 비대칭성 등 5가지 영역에서의 불평등이 존재하기에 향후 기후위기를 다름에 있어 정의와 평등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개도국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추쿠메리제 교수는 기후교육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씽크탱크 및 비정부 기구의 역할을 확대하여, 국가와 시민사회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보완의 학습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기후 문제에 있어서 세계시민교육이 글로벌 정의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식과 인식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이어진 토론 세션은 유럽 글로벌교육 네트워크(Global Education Network Europe) 사무국장인 Mr.Liam Wegimont의 주재로 진행되었다. 캐나다, 필리핀, 오스트리아 등 대표단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유네스코 활동의 가시성, 기후위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한 해양의 중요성, 세계시민교육의 역할과 관련 활동에 대한 질문과 의견 교환을 진행하였다. 추쿠메리제 교수는 나이지리아 등 개도국 내 기후교육의 시급함을 한 번 더 강조하였으며, 프라모드 박사는 유네스코가 리더십을 통해 자원 배분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향후 보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며, 기후변화에 대해 90% 국가에서 지식이 부족한 만큼, 교육과정 지침 개발 등을 통해 더 많은 국가들의 역량강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태교육원이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세계시민교육과 기후위기 교육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며, OCE(Office for Climate Change Education)와의 공동행동 워크숍과 11월 유네스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교육의 미래와 세계시민교육의 미래에 대해 다룰 것임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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