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News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 테러와 폭력 등 전 지구적 도전 앞에서 해답 찾기

전 세계로 확대되는 자국중심주의와 극단적 폭력주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성별, 인종 또는 종교나 문화적 차이에 대한 혐오범죄의 증가, 아동인권을 유린하는 반인권적 행위 등 반목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 에 부응하여 아태교육원은 세계 각지의 세계시민교육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한 국제회의를 9월 13-14일 양일간 개최하였다.

 

대한민국 교육부와 공동 주최한 이번 제2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도전적 환경의 극복과 세계시민교육의 도약’이라는 대주제 하에 세계시민교육이 세계, 국가, 지역 단위에서 직면해온 도전적 환경을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세계시민교육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 노르부 왕축 부탄 교육부 장관을 비롯, 60여 개국 교육정책 결정자, 교사, 학계 및 기업의 전문가, 국제기구, 시민단체 및 청년 대표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일방적인 발표를 지양하고, 참석자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흥미로운 형식의 세션들을 특징으로 한다. 회의 주제 전반에 관한 통합적인 조망을 제시해 줄 기조세션과 더불어, 패널 토론, 사례발표 및 참여형 워크숍, 법정 토론(Debate Chamber), 연극을 통한 변혁적 페다고지 등 다양한 형식의 분과세션으로 구성되었다.이를 통해 이번 회의는 단순히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이 어떻게 해야 시대적 필요에 부응할 수 있으며, 더 평화롭고 정의로우며 포용적인 세계를 이룩하는 데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가능케 하도록 구성되었다. 

 

첫날 회의는 ‘도전에 직면한 세계시민교육,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 하에 세계시민교육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하는 패널토론으로 시작되었다. 이 패널토론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이 마주해온 도전적 환경과 그것을 극복하고 획득한 성과를 분야별, 지역별, 사례별로 짚어보았다.  

 

또한 두 번째 기조 세션에서는 앞의 패널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전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활발하게 토론을 벌이는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을 취했다. 약 400명의 참가자들이 온라인투표시스템 ‘멘티미터’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본인의 의견을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첫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실천과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각각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그리고 시민사회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어떻게 이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맞닥뜨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다루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학교 교육으로 대표되는 형식교육(Formal Education)에서의 세계시민교육뿐만 아니라, 무형식, 비형식 교육도 다룸으로써, 세계시민교육의 포괄적인 실천사례들을 공유하였다.

 

page2.jpg

 


한편 둘째 날 첫 순서는 ‘현장 속의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주제로 필리핀교육연극협회(PETA) 단원들이 세계시민교육을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전달하였다.  본 세션은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과 교훈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음 순서였던 두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민주적 대화법과 변혁적 교수법 등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세계시민교육은 주입식 교육을 넘어서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수법 전문가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워크숍 형식으로 세션을 운영하였다. 또한 테러, 종교, 문화다양성 등과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 어떻게 교육을 할 것인가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아날리즈 멜 씨(옥스팜)가 세션을 이끌었다. 이 세션은 민감한 주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적 분위기에서 유익한 교육방법을 고민해온 한국 참가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주었다.

 

이어서 세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환경과 밀접히 연관된 교육정책, 커리큘럼, 교사역량강화에 대해 논의하였다. 교육자들이 세계시민교육을 실행하면서 느꼈던 문제와 어려운 상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로 정책, 교육과정, 교사역량강화에 대해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학교 등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보았다.

 

특별세션으로 구성된 청년토론은 법정토론(Debate Chamber) 형식으로, ‘글로벌 정체성과 국가 정체성이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 하에 청년 대표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관자들은 토론의 과정을 보면서 본인이 지지하는 의견에 실시간으로 표를 던져서 다수의 표를 획득한 쪽으로 결론이 나게 되는 방식이었는데, 토론을 전후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같은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존과 상생의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교육현장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진행되어 온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이번 회의는 세계시민교육이 이 시대가 주는 문제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 공식웹사이트: http://gced.unescoapceiu.org/con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