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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국제협력 및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

세계시민교육은 2015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세부목표(4.7)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교육의제로서의 위상을 획득하였다. 이에 따라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국제적, 집약적, 전문적, 실천적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빠르게 증대하였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은 세계 각지의 세계시민교육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주요 이슈 논의, 최신 사례 공유, 네트워킹 등을 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를 2016년도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난 9월 5-6일 양일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유네스코 본부의 협력 하에 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 대한민국 교육부, 외교부가 공동주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각양각색의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의 지역별 적용과 사례”라는 대주제 하에 세계시민교육이 전 세계 각 지역의 유사 개념과 어떠한 접점이 있고, 이러한 접점들을 지역별로 어떻게 활용하여 세계시민교육을 실행해왔는지 살펴보고, 더불어 세계시민교육의 현지맥락화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 조현 외교부 2 차관, 반기문 前유엔 사무총장, 문정인 청와대 통일안보특별보좌관, 브리오네스 필리핀 교육부 장관을 비롯, 63 개국 교육정책 결정자, 교사, 학계 및 기업의 전문가, 국제기구, 시민단체 관계자 및 청년 대표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일방적인 발표 대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흥미로운 형식의 세션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회의 주제 전반에 관한 통합적인 조망을 제시해 줄 기조세션과 더불어, 패널토론, 사례발표 및 참여형 워크숍, 연극을 통한 변혁적 페다고지 등 다양한 형식의 분과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이번 회의는 단순히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 강조를 넘어 세계시민교육이 세계 각지에서 어떻게 행해지고 있으며, 지역ㆍ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세계시민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첫날 회의는 ‘세계시민교육 현지맥락화의 도전과 과제’ 라는 주제 하에 문정인 청와대 통일안보특별보좌관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 기조강연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세계시민교육 교과서 개발을 사례로 네트워킹과 연대를 통한 세계시민교육 실천 커뮤니티 형성의 중요성을 짚어보았다.

 

첫 번째 기조세션에서는 ‘한반도에서의 세계시민교육 ㅡ 평화 구축과 화해를 위한 기여 방안’ 이라는 주제 하에 분야별 전문가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 패널토론에서는 최근 급변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여 세계시민교육의 핵심가치인 “더불어 사는 교육”에 대한 의미를 점검하였다. 또한 남북한 간의 평화에 대한 인식 차이를 반영한 다양성, 포괄성, 통합을 강조하는 통일교육의 중요성과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 간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 사례 등을 공유하였다.

 

또한 두 번째 기조세션은 ‘세계시민교육의 현지맥락화’ 라는 주제로 세네갈, 콜롬비아, 필리핀의 세계시민교육 전문가들과 모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의 형식을 취했다. 이 세션은 세계시민교육이 다양한 형태와 양식으로 세계각지에서 실천되고 있음을 공유하고, 세계시민교육의 핵심가치가 각각의 교육체계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참가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나눌 수 있었다.

 

이어지는 첫 번째 분과세션은 ‘수업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각각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교사훈련, 한ㆍ중ㆍ일 공교육 내 세계시민교육 교육과정 현활 비교연구, 캄보디아, 몽골, 우간다, 콜롬비아 4개국의 현지맞춤형 세계시민교육 교육과정 개발 사례를 다루었다.

 

첫 날의 마지막 기조세션은 ‘GCED Play: Hear here’이라는 제목으로 필리핀교육연극협회(PETA) 단원들이 소리를 통해 다시 생각해보는 적극적 평화와 소극적 평화의 의미를 청각적으로 전달하였다. 본 세션은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과 교훈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한편 둘째 날 첫 순서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사들이 세계시민교육의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GCED Talks’ 형식을 취했다. 초코토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지역사회역량 강화, 글로벌시티즌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세계 평화 도모 등 세계시민으로서의 삶과 철학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나눌 수 있었다.

 

다음 순서였던 두 번째 분과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지역/국가적 노력’이라는 주제 하에 각각 『세계시민교육 정책개발을 위한 가이드』에 의거한 정책대화, 인도, 필리핀, 코스타리카의 지역사회 기반 접근법, 지자체 중심의 학교 밖 세계시민교육 활성화에 대한 세션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수성구청에서 조직한 참여형 워크숍은 유네스코 지침서에 따라 개발한 주제 중 개인적, 집단적으로 취할 수 있는 실천 영역에 기반한 『엄마 찾아 지구 한바퀴』라는 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참가자들은 효과적인 세계시민교육 교수학습법에 대해 재차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어진 마지막 분과세션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하에 ICT를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교수학습법이 세계시민교육의 인지적, 사회정서적, 행동적 영역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 실제 수업 사례를 통해 논의하였다. 또한 효과적인 변혁적 교수학습법을 위한 만화나 연극 활용에 관한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유익한 교육방법을 고민해온 참가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주었다.

 

이번 회의는 세계시민교육의 다양한 사례 공유를 매개로 국제사회 내에서의 교육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고, 세계시민교육 실천에 관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국제협력 및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국제회의 홈페이지 참고:

http://gced.unescoapceiu.org/conference

 

URL:

http://apceiu.org/board/bbs/board.php?bo_table=k31&wr_id=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