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 유네스코 산티아고 지역사무소(OREALC/UNESCO Santiago)는 칠레대학 산하의 교육전문학술기관(OPECH)과 협력하여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회의(부제: “Towards a world without walls: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in the SDG 4 - E2030 Agenda”)’를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하였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교 및 연구기관을 대표하는 45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역 내 세계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었다.
본 회의는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에서의 4.7 목표 이행에 관한 패널 토론과 워킹그룹으로 구성되었다. 회의 세션과 패널 토론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개념에 대해 논의하고 라틴아메리카의 다양한 환경에 맞는 세계시민교육 적용 방안을 마련하였다. 또한 교육체계의 역할과 교육 전략에 대해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션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평가 지표 및 도구를 설정하고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회의는 라틴아메리카 내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토대와 체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큰 결실을 거두었다.
유네스코 산티아고 지역사무소장 세실리아 바비에리(Cecilia Barbieri)는 개회식 인사말에서 아태교육원과 OPECH에 네트워크 회의 공동개최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내 세계시민교육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상황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형식교육/비형식교육과 같은 교육체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교육원 정우탁 원장은 “세계의 보편성과 지역의 특수성을 포함하기 위해서는 세계시민교육의 문맥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평화와 문화다양성에 기반한 라틴아메리카 전통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부엔 비비르(Buen vivir)’와 ‘라 콘비벤시아(La Convivencia)’를 언급하였다.
세계시민교육을 문맥화하고 지역화하기 위하여, 참가자들은 라틴아메리카의 시민성-숨겨진 시민성(Hidden Citizenships), 배제된 시민성(Excluded Citizenships), 잠재적 시민성(Emerging Citizenships)-을 세가지로 나누어 토론하였다. 숨겨진 시민성(Hidden Citizenships)은 아프리카계 후손, 원주민과 농촌지역 주민 등 역사적으로 거부되고 소외된 시민들을 말하며, ‘배제된 시민성(Excluded Citizenships)’은 이주자, 아동, 여성, 낙후된 지역 주민들을 포함하며 ‘잠재적 시민성(Emerging Citizenships)’은 새롭게 등장할 적극적인 주체로서 여성과 청소년을 가리킨다.
세실리아 바비에리(Cecilia Barbieri)의 진행 하에 참가자들은 지구적 및 지역적 차원에서의 세계시민교육 측정방법에 대해 토론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평가 지표, 학습 평가 도구, 지역 사회 변형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에 초점을 두었다. 이후 칠레에서 온 지저스 레돈도(Jesus Redondo)와 아르헨티나에서 온 네스토 로페즈(Nestor Lopez)가 각각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세계시민교육의 지역적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토론하고 단/장기 목표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계획을 세웠다.
네트워크회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서로 정보를 더욱 활발히 공유할 수 있도록 이 지역 내에서의 지속적인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라틴아메리가/카리브해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후속 활동은 다음 번 지역 고위급 교육회의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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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 회의 개최 > 교육원 소식 - APCEIU (unescoapceiu.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