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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IL) 데이 개최
 © UNESCO

환영인사를 영상으로 전한 5개 공동주최기관 기관장 및 대표(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박혜자 KERIS 원장, J.B.리디 주한미대사관 대변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시청자미디어재단, 주한미국대사관 등 5개 기관 공동 주최

- 어린이 청소년 관련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사, 유치원장, 초·중·고학생 등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생생한 목소리 전달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미디어 환경을 위한 어린이 청소년 선언문> 발표

 

‘2021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데이(MIL Day)’가 10월 19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조한규), 주한미국대사관(대사대리 크리스토퍼 델 코소) 등5개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에 생중계 된 이번 행사는 약 3,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행사 영상은 양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국가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연구를 발표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계보경 부장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사례를 발표하는 부산주감초등학교 이성철 교사​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계보경 글로벌정책연구부장은 국가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에 대한 결과를 국제적인 지표들과 함께 비교하면서 공유했는데, 2020년 검사의 경우,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리터러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와 학생 모두 디지털 효능감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접근성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리터러시가 우리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역량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1년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결과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다. 뒤이은 발표에서 부산 주감초등학교 이성철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기술과 기기들을 활용해 진행한 다양한 수업사례를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다르게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공간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줬다. 특히 그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아이들이 서로 학습하면서 정서적인 발달도 이뤄낸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아시안 혐오와 미디어에 대해 발표한 앤지 정 뉴욕주립대 알바니대학 교수(풀브라이트스칼라)​

 

두 번째 세션에서는 뉴욕주립대-알바니대학 앤지 정 교수가 미국 언론에 비친 인종, 인종차별, 아시아계 미국인에 관한 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혐오표현 외에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미국 내 인종차별과 그것이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설명한 그는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연대가 필요하며, 가짜뉴스, 낚시성 기사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과 올바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아기 미디어 교육에 관해 토론을 하는 전문가와 학부모들(왼쪽부터)

조재희 서강대 교수, 장여운 여주재능유치원장과 학부모(민수홍, 나현재)

  

세 번째 세션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진행한 연구과제 중 하나인 유아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방안 및 커리큘럼에 대해 서강대 조재희 교수가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들과 함께 집담회를 진행했다. 여주재능유치원 장영훈 원장 그리고 유아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 자격으로 민수홍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연구원과 나현재 서울대 박사과정생이 참여한 집담회에서는 부모로서 실제 가정에서 겪는 경험을 나누고, 놀이로서의 미디어 교육, 학부모와 조부모를 위한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 부모가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미디어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아울러 조재희 교수는 올해 연말에 발표될 <유아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방안 및 커리큘럼>을 소개하며, 교사, 학부모, 연구자가 각자 필요에 따라 참고해볼만 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세상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연구 사례를 발표하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선민 선임연구원

 

 네 번째 세션에서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선민 선임연구원이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청소년 권리 확보와 교육 방안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는데, 실제 어린이와 청소년 그룹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미디어 사용 경험을 직접 나누고 해결방안까지 모색해본 어린이 청소년 패널들과

김아미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 객원연구원(맨왼쪽)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경인교대 김아미 객원연구원과 연구에 참여한 석관초, 영선중, 완산여고 학생 6명이 무대에 올라, 미디어 환경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안전하고 즐거운 디지털 세상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이야기했다. 학생들은 기업 등에서 먼저 강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이에 맞는 콘텐츠만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심하고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공통의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각자 학교에서 진행했던 설문 등 연구를 통해 또래 친구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파악하고, 서로가 겪은 비슷한 어려움을 공유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어린이 청소년 선언문을 낭독하는 학생들의 모습

 

마지막 순서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미디어 환경을 위한 어린이 청소년 선언문>도 발표되었다. 선언문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안전한 미디어 세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줄 아는 것과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잘 선택해 이용하는 것은 매우 다른 능력임을 환기하고,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선언문 초안 작업에는 초‧중‧고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청소년 위원회가 직접 참여했으며, 지난 9월 29일에서 10월 1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의견을 남겨준 전국 초중고등학생 600여명의 의견도 반영되었다.

 




 

행사 자료집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데이’ 행사는2022년부터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들 외에도 교육기관, 언론사, 플랫폼 기업과 전문가, 교사, 학생, 연구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국내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주간(MIL Week) 행사’로 확장해 실시될 예정이다.  

 

URL:

https://www.unesco.or.kr/news/press/view/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