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23 유네스코 권고 이행을 위한 아태지역 정책 회의가 열렸다. 본 회의는 유네스코와 아태교육원이 공동 개최하고, 태국 교육부와 뉴질랜드 Centres of Asia-Pacific Excellence (CAPE), the New Zealand Centre for Global Studies (NZCGS) 및 일본 소피아 대학교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본 회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2023년 11월 개정된 유네스코 「평화, 인권, 국제이해, 협력, 기본적 자유, 세계시민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 권고(이하 권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아태지역 수준에서 이행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것이었다.
본 회의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김수현 소장의 개회사와 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과 태국 교육부 Permpoon Chidchob 장관의 환영사로 열렸다. 연사들은 본 회의를 통해 수립될 아태지역 로드맵이 정책 입안자, 교육자 및 지역사회에 영감을 주어,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교육의 역할을 강화하는 이니셔티브가 되기를 바랐다.
유네스코 평화·지속가능발전 교육국장 크리스토퍼 캐슬은 권고의 포괄적 성격을 강조하며 총체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2024년 11월 발간 예정인 글로벌 실행 가이드(Global Implementation Guide)를 포함하여 권고의 실질적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아태지역 내 교육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한 연구 결과 공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제안 발표, 영역별 심층 패널 토론 및 현장 방문 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교류한 참가자들은 권고 내 영역별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활용가능한 자원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이러한 우선순위가 반영된 아태지역 로드맵 초안을 검토하고 피드백을 제시했다.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 소속 교육 전문관인 파리알 칸은 이러한 중요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향후 글로벌 및 지역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성과 국가 및 지역 차원의 조치를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아태지역 27개국 100여 명 이상의 의견을 모아 참여적 과정으로 개발된 이번 아태지역 로드맵 초안은 유네스코 본부 및 회원국의 추가 검토 후 최종 공유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수준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로드맵으로, 정책 입안자, 교육가 및 활동가가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11월 글로벌 실행 가이드 발간와 더불어 아프리카, 중동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열릴 권고 런칭 행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태교육원은 평화, 지속가능발전교육, 세계시민교육, 교육에서의 성평등, 디지털 시대의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강조하는 2023 유네스코 권고가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수준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